전주가 2026년도 국가예산안 통과로 미래 기술과 지역 인프라 분야에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일 국회는 5년 만에 법정 시한을 준수하며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주병, 통일부장관 겸임)은 전주 핵심 사업의 예산 증액을 이끌어 냈다.
정 의원이 관철한 주요 예산은 ▲피지컬AI 기반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2년차 766억원 ▲AI 신뢰성 검증 허브센터 구축 10억원 ▲전주역 시설개선 80억원 ▲국립 전주전문과학관 타당성용역 5억원 ▲전주 솔로몬 로파크 신축 설계용역 2.6억원 등이다.
‘피지컬AI 기반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은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핵심 기술 개발부터 연구 인프라와 테스트베드 구축까지 아우르는 AI 전략 거점으로 전북을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2026년에는 총 국비 766억원, 지방비를 합치면 약 1,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정 의원은 “피지컬AI가 전주를 국가 전략 기술 실증·상용화 중심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AI 신뢰성 검증 허브센터 예산도 확보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8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 ‘1조 프로젝트’와 연계한 AI 전(全) 주기 체계가 전북에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전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주역 시설개선 예산 80억원이 증액돼 총사업비 9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역사 증축과 주차시설 개선, 광장 및 교통체계 정비가 포함되며, 2027년 개통 일정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국립 전주전문과학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용역 예산 5억원도 확보됐다. 총사업비 490억원 규모로 조성될 이 과학관은 첨단모빌리티관, 과학기술역사관, 지붕 없는 과학관, 영재 아카데미 등을 포함하는 전북권 대표 과학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전주 솔로몬 로파크 신축 설계용역비 2.6억원 확보로, 전주시 구도심의 회복과 법문화 인프라 확충도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전주지방법원·검찰청 구부지에 청소년비행예방센터와 법교육·체험공간 등을 조성하는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이다.
정동영 의원은 “피지컬AI를 비롯한 국가전략 예산 확보는 전주가 기술혁신과 과학문화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증액된 사업들이 내실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예산 확보로 전주는 AI·과학기술·문화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