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 김제, 부안을)은 핵융합연구시설 부지의 도내 새만금 배제와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이 의원은 공고문에 명시된 '무상양여 및 기본요건 충족 여부'가 신청 지역별로 절차적 하자 없이 엄정하게 평가되었는지 전 과정을 걸쳐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1일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도민의 상실감과 분노를 외면하지 않고 전북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겠다" 며 “과기부 장관 보고가 형식적인 설명에 그친다면 보다 강도 높은 대응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주권을 좌우할 핵융합연구시설 부지선정에서 또다시 전북이 배제되었다" 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문제는 단순한 '유치 실패'가 아니다" 며 "과기부가 스스로 제시한 기준을 지켰는지,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공모를 진행한 것은 아닌지,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 정책의 투명성이 무너졌는지 여부를 따지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원택 의원은 "전북은 이미 수차례 국가 대형 프로젝트에서 뒤로 밀려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며 "이번 핵융합연구시설 부지선정에서까지 '기준은 전북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도민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원택 의원은 "전북 새만금은 국가가 조성한 대규모 간척지로 토지 이용계획과 인프라, 전력·에너지 인프라 면에서 핵융합연구시설 유치에 가장 적합한 후보지"라며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다시 평가한다면, 새만금이 우선협상지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이에 대해 2일까지 관련 내용을 정리해 추가 보고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부는 3일까지 이의신청을 거쳐 사업지를 최종 확정짓고 2027년부터 10년간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이보다 앞서 입장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권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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