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이 축산 분야 메탄 감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 DSM-Firmenich의 메탄저감 사료첨가제 ‘보베어(Bovaer)’ 아시아 생산공장을 새만금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수십 배 강한 온난화 효과를 가진 온실가스로, 전 세계 온난화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감축 대상이다. ‘보베어’는 젖소·육우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이는 기술로, 65개국에서 승인됐으며 국내에서도 작년 9월 사료첨가제로 허가됐다.

DSM-Firmenich는 국내 기업 제이디인터내셔널과 함께 아시아 공급거점 구축을 검토 중이며, 새만금이 1순위 후보지로 논의되고 있다. 공장은 1차 500억 원 규모로 시작해 수천억 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안 위원장은 DSM-Firmenich 아태지역 책임자와 만나 공장 설립을 협의했으며, “글로벌 녹색기술기업 유치는 탄소중립 실현뿐 아니라 국내 축산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진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글로벌 메탄감축 서약 등 정부의 기후 대응 정책과도 맞물려, 국내 녹색축산과 기후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