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전북특별자치도 귀농귀촌연합회가 '농어촌기본소득·귀농귀촌 정착지원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농어촌 지역 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농어촌기본소득 도입과 귀농귀촌인의 정착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와 정책 제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책협약에 나선 기본소득당 전북특별자치도당 김철호 위원장은 귀농귀촌 정책이 초기 정착 지원에만 머물러있다고 지적하며 “장기적 생활 기반을 보장하는 농어촌기본소득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철호 위원장은 주거 안정과 소득 유지, 사회적 관계 형성까지 이어지는 정착 생태계를 농어촌기본소득이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귀농귀촌연합회 정용준 회장은 “사람이 없어서 사업이 끊기고, 사업이 끊기니 다시 사람이 떠난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마을 단위 사업형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용준 회장은 이어 공동체 가공사업, 공공농장 운영 등 마을 전체가 소득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이 정주여건 개선에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책협약을 통해 앞으로 두 단체는 농어촌기본소득 도입과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을 위한 연구와 캠페인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