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시대, 우리 농업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AI와 태양광 에너지, 그리고 탄소제로 전략을 융합한 미래 농업 모델을 주제로 하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팜 생태계 구축 포럼’이 오는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과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라남도,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주관한다. 농업·에너지·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핵심은 ‘AI·태양광·탄소제로 통합전략’이다. AI 기술을 통해 작물 생육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물과 비료 사용을 최적화하고, 태양광 에너지로 농장의 운영 전력을 충당함으로써 에너지 부담을 낮추는 한편,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농업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기후 변화의 위협과 농업 현안 해결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행사는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2부에서는 나해영 국립목포해양대 교수의 사회로 △이주량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DX 시대 농식품 과학기술 동향과 대응’ △명승엽 에너지기술평가원 태양광 PD의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농업과 태양광의 만남’ △전창후 서울대 교수의 ‘미래 농업에 필요한 스마트팜 기술과 전략’ △유덕규 전남도청 식량원예과장의 ‘국가농업 AI혁신 플랫폼 연계, 전남형 에너지 자립 태양광 스마트팜 발전 전략’ 등이 발표된다. 발표자들은 각 분야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책적 보완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3부 전문가 토론에는 송승헌 녹색에너지연구원 녹색에너지실장이 좌장을 맡고, 이주량 선임연구위원, 명승엽 PD, 전창후 교수, 유덕규 과장, 정재학 영남대 교수, 차동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류광섭 그리트(주) 대표가 참여해 구체적인 통합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농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AI 기술이 농업의 효율을 높이고, 태양광이 에너지 자립을 뒷받침하며, 탄소제로 목표가 환경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팜은 ‘환경을 해치는 산업’이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농업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럼이 열리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은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를 이용하면 접근이 편리하다. 국회의사당 주차장 이용 시 2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이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크게 기대하며, 기술과 농업이 결합해 만들어낼 새로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