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관광재단이 드라마 촬영지 기반의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전주의 실제 공간에 드라마 서사를 입힌 ‘전주형 체류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은 1차(11월 21~22일), 2차(11월 28~29일) 두 차례에 걸쳐 사전 모집한 인플루언서 60명을 선정해 팸투어 형식의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참가자 만족도, 체험 선호도, 콘텐츠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향후 상품화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전주한옥마을 드라마 ‘갓투어’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널리 알려진 전통 아이템 ‘갓’을 활용한 도보 투어다. 참가자들은 오방색 갓을 착용하고 한복대여소, 승광재,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등 드라마 촬영지와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탐방한다. 전주 연극인이 해설자로 참여한다.

또한 전주 촬영 인기 드라마 명소를 투어 코스로 선정해 해설과 미션 게임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드라마 팬·MZ세대가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적합성을 실험한다.

한편 전주관광재단은 이번 시범사업 종료 후 ▲콘텐츠 만족도 ▲운영 난이도 ▲사진·영상 활용성 ▲지역경제 연계성 등을 분석해 2026년 전주형 체류관광 콘텐츠로의 정식 런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드라마 촬영지의 대중적 매력에 전주의 전통문화를 결합해 전주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만드는 첫 시범 단계”라며 “1·2차 시범 운영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전주형 체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