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전북인자위)는 지난 21일 ‘2025년 제5차 본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추진 방향과 핵심 정책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여봉 원장(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지사장 등 지자체,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지역 인력양성 기본계획’과 2026년도 사업계획(안)을 집중 검토하며,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생명바이오, 미래신산업, 모빌리티, 청년층 등 4개 신규 분과위원회 신설을 발표했다. 각 분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2026년에는 직업능력개발훈련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훈련 과정은 기존 56개에서 72개로 16개가 늘어나며, 훈련 목표 인원은 1,989명에서 2,219명으로 230명이 증가한다. 이에 따른 공동훈련센터 예산도 약 20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6억 원 증액 편성됐다.
특히 캠틱종합기술원의 9개 과정(142명)과 한국폴리텍대 전북캠퍼스 2개 과정(40명) 등 신산업 분야 신규 훈련 과정 11개를 신설해 미래 유망산업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층, 재직자, 고령층 등 계층별 맞춤형 역량 개발 체계 강화, 공동훈련센터·민간훈련기관·대학 간 역할 분담을 통한 훈련 품질 고도화, HRD-Net·고용보험·산업단지 데이터 연계 기반 데이터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이 같은 내용은 내년도 훈련과정 개발과 2027~2029년 중장기 정책 설계의 핵심 토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여봉 공동위원장은 “전북인자위가 산업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더욱 정교한 수요 조사와 맞춤형 훈련 제공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인자위는 앞으로도 산업계, 노동계,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인력 수요 예측과 맞춤형 훈련 체계 구축을 지속 추진, 지역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