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소방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재난 현장 도착시간 단축과 소방차량 통행 확보를 위해 19일, 관내 주요 도로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출동훈련과 캠페인을 집중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지휘차·펌프차·구급차·구조차·고가차 등 총 6대의 소방차와 소방공무원 20명이 참여했으며, 순창시장·순창공용터미널 등 상습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실제 출동환경을 반영해 진행됐다. 군민에게 긴급차량 우선 통행의 필요성을 체감시키기 위한 목적도 함께 담겼다.

이날 소방서는 차량 경광등과 사이렌을 활용해 시속 30km/h 이하 저속 퍼레이드를 실시하고, 선두 차량을 통해 길 터주기 요령을 안내하는 방송을 송출하며 일반 차량의 양보운전을 유도했다. 전통시장 일대에서는 불시 출동훈련을 병행해 불법 주·정차 단속과 소방통로 확보 지도점검을 시행해 소방차 진입 장애요인을 직접 확인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순창시장부터 순창교육지원청 구간에서 의용소방대원 41명이 함께 참여한 ‘소방차 길 터주기’ 실천 캠페인이 이어졌다. 피켓·플래카드·어깨띠를 활용한 현장 홍보와 더불어 상인 및 군민을 대상으로 긴급차량 양보요령, 주방용 소화기(K급) 설치 필요성, 아파트 경량칸막이의 피난 기능 등을 안내하는 전단지를 배부했다. 또한 상습 정체구간을 직접 점검하며 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가 제때 도착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군민 모두가 길 터주기 문화에 적극 동참해 재난 대응 골든타임 확보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