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최근 산업 구조 변화와 상권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며 청년 일자리와 지역 기업의 인력 확보가 모두 어려워지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 인재·산업·상권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상생형 커리어브릿지 모델을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총 43개 부스 규모로 운영되며, ▲채용·면접존 ▲Career Pivot 클리닉 ▲지원정책데스크 ▲진로·이미지메이킹·포토존 등 체험 프로그램 ▲청년뜰 운영부스 등 지역의 취업·상권·정책 자원을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채용·면접존에서는 해양수산, 에너지·환경, 모빌리티, 식품, 문화예술 등 지역 핵심산업 기업 20개사가 참여해 채용상담·현장면접·기업홍보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도 별도 구성해, 지역 대학의 글로벌 인재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Career Pivot 클리닉(취업지원관)은 지역 청년뿐 아니라 전직·업종전환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 상담존을 마련했다. 이력서·자소서 첨삭, 모의·AI면접, 직업설계, 재취업·이직 상담, 업종전환·창업 전략, 채무·세무 상담까지 최대 14명의 전문컨설턴트가 참여해 실질적인 실행 조언을 제공한다.

더불어 지원정책데스크는 고용·외국인·소상공인지원·청년정책을 현장에서 안내하며, 전통시장 O2O 서비스·온누리상품권 제도·정책자금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행사 전후에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체험 이벤트를 통해 골목상권 이용을 촉진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부대행사에서는 진로설계체험, 퍼스널컬러·이미지메이킹, 인생네컷·캐리커쳐 등 참여형 부스를 제공해 MZ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경품 이벤트를 연계해 지역소비·청년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확산할 계획이다.

국립군산대 장민석 RISE사업단장은 “군산의 산업 재편기 속에서 지역 상권과 일자리·인재를 잇는 실천적 협력모델이 필요했다”며 “이번 커리어브릿지를 통해 구직자·소상공인·기업 모두가 당장 실행 가능한 기회를 얻길 바라며, 지역대학과 기관이 함께 만드는 상생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