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도내는 물론 전국 국도와 고속도로 전구간에서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폭설과 도로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장관은 이번 대책기간 동안 국토부에서 24시간 운영되는 제설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제설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폭설에 대비해 최근 5년 평균 대비 최소 130% 이상의 제설제(염화칼슘, 소금)를 확보했으며 제설장비 약 8100대와 제설인력 5600명을 배치할 예정이며 대설이 자주 발생하는 고속도로나 교통량이 많은 구간 257곳에는 강설 예보 시 장비 512대와 인력 553명을 사전 투입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도내를 비롯해 전국 449개 제설창고와 1538개의 자동염수분사시설도 구축해 원거리 지역 제설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고 운전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제설함 7444개도 주요 도로변에 비치된다.
도로살얼음 예방을 위해 결빙취약구간 490곳을 지정해 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밤 11시부터 새벽 7시까지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에는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최대 50%까지 하향 조정하고, 도로전광표지(VMS)와 가변형 속도제한 표지판(VSL)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경찰청,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서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을 추진한다.
‘도로살얼음 무조건 주의’, ‘눈 오면 무조건 감속’ 등 명확한 안전 문구를 통해 겨울철 교통안전 인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티맵(T-map)·카카오내비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협업해 실시간 도로결빙 정보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지난 10월 말 관계기관 합동 제설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전국 고속·일반국도를 대상으로 폭설 대응 모의훈련과 현장 점검을 마친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이번 제설대책은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겨울철 도로 안전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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