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기 ‘훈풍’… 10월 BSI, 최근 5년 중 최고치 기록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0월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가 79.1을 기록, 최근 5년(2021~202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12일 밝혔다.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전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142004호)다. 수치가 100을 기준으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 100 초과면 경기 호전을 의미한다.

10월 체감 BSI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하며 79.1을 기록,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하반기 들어 정부가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상생페이백 등 소비진작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1년간(2024년 10월~2025년 10월) 흐름을 보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는 소비 위축과 명절비용 부담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상승 전환했다. 특히 8~10월 사이 소비 활성화 정책이 집중되며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오락 서비스업(+12.5p) ▲개인 서비스업(+9.5p) ▲수리업(+7.2p)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지역별로는 ▲울산(+15.2p) ▲세종(+11.4p) ▲전북(+8.6p) 순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부문별로는 판매실적(+3.8p), 자금사정(+3.2p), 고객 수(+2.8p)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소상공인들이 체감한 11월 경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망 경기동향지수(BSI)는 90.7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수리업(+13.5p) ▲음식점업(+10.3p)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7.7p)이 상승세를 견인했고, 지역별로는 ▲울산(+19.8p) ▲인천(+14.0p) ▲대구(+9.7p)가 두드러졌다. 부문별로는 판매실적(+5.2p), 고객 수(+4.4p), 자금사정(+3.2p) 등 전 부문에서 개선이 확인됐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올 하반기 추진된 다양한 소비진작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 경기 호황 기대감이 전망 지수에도 반영된 만큼, 남은 기간 릴레이 소비 촉진행사 등 예정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