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전통문화의 상징인 춘향제를 미래 세대의 창의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재)전북테크노파크(전북TP)는 남원시 소프트웨어(SW) 지역특화 교육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인 '2025 ICT 메이커톤 대회'를 오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스위트호텔 남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메이커톤의 주제는 남원시가 자부심을 갖고 이어온 대표축제 춘향제의 100주년을 향한 미래 비전 제시다. 1931년 시작된 춘향제는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에 뿌리를 둔 전통축제로, 남원의 역사·문화·예술을 결합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 유산이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AI·ICT 기술을 활용해 오래된 전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기술 기반의 창의적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둔다.
참가 대상은 남원시에 거주하거나 남원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이다. 동일 학교급 학생 3~5명이 한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온라인 링크 및 이메일 접수를 통해 오는 11월 19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11월 29~30일 진행되는 사전교육에서 아두이노, 마이크로비트, 각종 센서 활용 등 기초 메이킹 기술을 익히고, 팀별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실습 과정을 거친다. 이후 본 대회에서는 사흘간의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 구체화 ▲시제품 제작 ▲최종 발표 및 심사 등 메이커톤 전 과정을 실제 프로젝트 형식으로 경험하게 된다.
전북TP 이규택 원장은 “이번 대회는 남원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의 깊은 가치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발전시키는 특별한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춘향제 100년의 미래를 청소년의 손으로 설계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회 관련 세부사항은 전북테크노파크 및 전북디지털융합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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