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업현안을 둘러싼 주요 쟁점마다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김제·부안)의 역할이 돋보이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신동진벼 보급종 중단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의원의 꾸준한 문제제기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신동진벼는 생산단수 산정 과정의 오류로 다수확 품종으로 분류돼 2027년부터 보급종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 의원은 2023년 이후 국정감사와 상임위 질의를 통해 전남지역 시험값이 과도하게 반영돼 평균이 실제보다 높게 계산됐다는 점을 집요하게 지적했다. 또한 품종설명서, 병충해 저항성, 밥맛 검사 등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며 “신동진벼는 전북의 대표 브랜드이며 지역경제의 상징”이라고 강조해왔다.
이 의원은 농촌진흥청 식품자원개발부의 수원 잔류계획 전면 철회도 이끌어냈다.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드러난 해당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상임위에서 집중 질의하며 부당성을 바로잡았다.
오랜 기간 지연됐던 농협케미컬 전북 이전 문제 역시 이 의원의 지속적인 압박 속에 해법이 마련됐다. 2025년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장이 ‘3단계 전북 완전이전’을 공식 약속하면서 이전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전북 지역 미래산업 기반 확보에도 성과가 크다.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 예산을 255억 원 증액시키는 데 이어, 세계잼버리 사태 이후 대폭 삭감됐던 예산 100억 원을 다시 확보해 165억 원으로 확정시켰다. 또한 전북업체가 배제된 수목원 조성사업 계약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기업 우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북의 콩 산업 안정화를 위한 대응도 주목된다. 벼 재배면적 조정 정책에 따라 확대된 콩 생산량을 정부가 책임지고 수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6년 예산에 콩 2만 톤 추가 비축을 요구했다. 특히 전북이 정책 이행률 99.6%로 전국 최고 수준임을 강조하며 “정책에 협조한 농가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법 성과도 두드러진다. 이 의원은 농해수위 간사로서 농업민생 4법과 한우산업지원법, 필수농자재지원법 등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키며 농업인의 권익과 국가 책임을 제도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을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해 통과시킨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전북의 각종 농업재해 대응에서도 중심 역할을 해왔다. 벼 이삭도열병, 벼멸구 피해, 이상기후로 인한 채소류 피해 등 현안마다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며 농업 현장의 ‘지키는 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원택 의원은 “전북은 대한민국 농생명수도의 중심”이라며 “지역 농업의 미래비전 제시와 농업인의 실질적 권익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현장과 국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어촌기본소득 대상지역 확대를 위해 국비 지원 비중을 높이고 더 많은 농어촌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