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11월 15일 전북대학교에서 ‘2025 올림픽 도시 포럼’을 열고, 하계올림픽 유치와 ‘올림픽도시’ 조성의 서막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북·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하는 공식적인 첫 걸음이다.
‘올림픽도시’는 단순히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를 넘어, 올림픽의 가치가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외교에까지 확산되는 도시 플랫폼을 뜻한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문화·교육·도시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람과 공동체, 환경과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번 포럼은 ‘올림픽과 도시’를 주제로 한 기조 세션과 함께 각계 전문가 및 올림픽 스타들이 참여해 ‘올림픽도시’ 조성 방향을 모색한다.
기조 발제에는 ▲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 ▲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연구위원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 나서, 올림픽과 도시의 상생 전략을 논의한다.
박 이사장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인증을 받은 ‘아시아올림픽대학원’ 주임교수로, 대한체육회 아시아스포츠앰버서더를 맡고 있으며, 조 연구위원은 국제 스포츠외교 전문가, 윤 원장은 40년 넘게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세션 1에서는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가장 혁신적인 올림픽’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세션 2에서는 이동국(전북현대 출신), 오상욱(펜싱 금메달리스트), 곽윤기(前 쇼트트랙 국가대표) 등 올림픽 스타들이 ‘지속 가능한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포럼의 시작은 전주대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전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학교, 체육계,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전북·전주형 올림픽도시’ 구현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림픽 유치 붐을 조성하고, 올림픽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유희숙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히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올림픽의 가치를 도시 발전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전북의 비전을 담고 있다"라며 "스포츠, 문화, 교육, 경제가 하나로 연결되는 가치 기반 도시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올림픽 정신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