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년 대비 38.4% 증가한 24만 6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론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드론제전은 국토교통부와 함께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국내 드론레저 스포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피날레 무대로 개최되었다.

이번 제전은 드론과 로봇 산업을 융합한 첨단 기술 축제로,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페스티벌로 기획, 특히 가족 단위와 청소년 관람객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해 남원시가 지향하는 ‘참여형 미래산업 축제’의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드론 체험, 로봇 코딩 체험 등 교육적·창의적 콘텐츠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했고, 관람객의 체류 시간과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드론·로봇 실증 전시와 드론·로봇 체험 부스가 조화를 이루며 전시관 운영도 활기를 띠었다.

특히 작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201개의 체험 부스와 79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전시관 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전시장 내의 스탬프 투어, 로봇 솜사탕 기계가 큰 호응을 얻었고 이는 많은 타지역 관람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뿐만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바닥 유도선, 행사장 열차도 함께 운행되었다.

올해 글로컬 푸드페스티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푸드트럭존, 로컬푸드존, 원푸드존 그리고 새롭게 마련된 다문화 푸드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남원의 맛과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푸드트럭존 참여 업체들은 축제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 장학재단에 기탁하기로 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남원시는 지역 교육지원청, 청소년 단체, 교사들과 협업해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단체 관람을 유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남원국가유산야행’과 ‘흥부제’ 등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3대 축제를 함께 어우러지며 낮에는 첨단기술과 체험의 현장으로, 밤에는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야경 축제로 이어지면서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완성,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낮과 밤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올해 제전은 남원이 드론·로봇 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내년에는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