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겨울철 한파와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강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한 건강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노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건강한 노년과 자립적인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방문건강관리사업과 만성질환자 관리, ‘오늘건강’ 사업,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맞춤형 노인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보건소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방문건강관리 전담 인력이 50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집중관리군과 정기관리군, 자기역량지원군으로 분류해 혈압·혈당 등 기초검진과 질환 관리 교육 등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만성질환 조절이 안 되는 집중관리군 350명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 8회 방문해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한랭질환에 취약하고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높은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1350명에 대해서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내복과 장갑도 지급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대비해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및 충분한 영양 섭취 △실내 적정 온도·습도 유지 △외출 전 날씨 정보(체감온도 등) 확인하기 △외출 시 따뜻하게 옷 입기(내복, 얇은 옷 겹쳐 입기) △방한용품(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사용하기 등 겨울철 건강 수칙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가구에 대해서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겨울철 발생률이 높은 질환에 대비해 초기 증상 인지 교육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기존의 방문건강관리, 심뇌혈관질환, 경로당사업 외에도 비대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노인 건강관리 서비스인 ‘오늘건강’ 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노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부터 건강 돌봄을 촘촘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시에 보건소는 전주지역 경로당을 대상으로는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체조강사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낙상 예방을 위한 근력 강화 체조와 스트레칭, 생활 체조 등을 제공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사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육과 한의 진료 및 상담 등도 이뤄진다.

아울러 보건소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 ‘오늘건강’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 또는 건강 행태 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오늘건강’ APP과 연동된 디바이스(활동량계)를 제공해 전문 인력이 비대면으로 혈압과 혈당 등 건강수치를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미션을 부여해 대상자 스스로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