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공장 450개 구축… AI 기반 제조혁신 본격화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2026년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공장 450개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공고는 지난 24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의 후속 조치로, 내년도 사업 추진 일정과 지원계획을 구체화해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총 12개 스마트제조혁신 관련 사업으로, 올해 대비 가장 큰 변화는 AI 관련 지원사업의 대폭 확대다. 중기부는 AI를 접목해 불량 검출, 실시간 공정 제어 등 공정 의사결정이 자율화되는 ‘AI 공장’ 구축을 집중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자율형 공장(30개) ▲제조 AI 특화 스마트공장(400개) ▲대·중소 상생형 AI 트랙(20개) 등 총 450개 내외의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AI 전환(AX) 기획지원 등 전문가 컨설팅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AI 도입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 인력난 완화 등 업종별 공통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AI 솔루션·장비 개발 프로그램이 새롭게 신설됐다. 중기부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을 통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한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 핵심공정 최적화 등 스마트공장 관련 연구개발(R&D) 사업도 확대된다. 특히 우수한 R&D 성과물이 현장 스마트공장에 직접 적용될 수 있도록 별도의 성과 확산 트랙이 운영된다.

한편, 제조현장의 자동화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제조로봇 도입 지원과 수작업 공정 자동화 사업도 강화된다. 클라우드 기반 제조솔루션 육성, 공급기업 역량진단, 제조데이터 표준화 지원 역시 병행해 스마트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권순재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중소 제조기업이 AI의 실질적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내년도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80% 이상 확대했다”며 “제조현장에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돼 생산성과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업 내용과 신청 방법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www.mss.go.kr) 및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www.smart-factory.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