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북자치도당은 28일 우범기 전주시장이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 측근을 전주시설관리공단 고위 임원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즉각 철회와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최한별 정책국장은 논평에서 “우 시장이 3년간 6급 의전팀장으로 근무한 측근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고위직에 임명했다”며 “전주시 공직사회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중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이번 임명이 ‘5급 이상 공무원 경력’이라는 규정을 무시하고, 임원추천위원회의 예외 조항인 ‘기타 이에 준하는 자격’을 자의적으로 적용한 불공정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청년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시민들에게 좌절감과 박탈감을 줬다고 밝혔다.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에도 우 시장 측근이 전주시설관리공단 5급 임기제 팀장으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반복적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진보당은 우 시장에게 ▲자격 미달 측근 임명 철회 및 불공정 절차 무효화 ▲시민 앞 사과 및 관련 고위 책임자 문책 ▲공공기관 임원 채용 제도 혁신 등을 요구했다.
한편 경찰과 감사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진행 중이며, 진보당 전북도당은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공직사회 낙하산 인사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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