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공공기관의 현장 데이터를 개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솔루션을 발굴하는 ‘OpenData X AI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AI 모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중기부는 오는 11월 6일(목)부터 26일(수)까지 이번 챌린지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참가 자격은 모집 공고일 기준 창업 10년 이내의 스타트업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3개 기관이 과제를 출제했다. 각 기관은 자사가 보유한 양질의 현장 데이터를 가공·비식별화해 AI 스타트업에 제공한다. 출제 과제는 △중소기업 성장 및 위험 예측 서비스(중진공)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제공 AI(소진공) △중소기업 통합플랫폼 기반 지원사업 추천 서비스(기정원)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공모전은 서류심사, 본선, AI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세 단계로 진행된다. 서류심사에서는 참가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알고리즘 개발 방향, 실행 가능성, 기술 완성도 등을 평가해 12월 초 15개 스타트업(과제별 5개사)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은 12월 10일(수) ‘컴업(COMEUP) 2025’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진다. 본선 진출팀에는 각 과제별 전체 데이터셋이 제공되며, 팀당 1천만 원의 PoC(시제품 검증) 자금이 지원된다. 또한 과제 출제기관의 실무 담당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실시간 피드백과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다.
AI 모델의 정확도와 완성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며, 소상공인·중소기업 사용자들이 직접 테스트한 결과도 반영해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6개 팀은 내년 2월 초 개최되는 ‘AI 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 개발한 모델을 발표·시연하고, 시상식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수상 스타트업에 대해 창업지원, 융자·보증, 연구개발(R&D) 등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챌린지에 앞서 중기부는 11월 6일(목) 온·오프라인 과제 설명회를 열어 참가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관별 과제 세부 내용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세부 정보는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www.k-startup.go.kr) 또는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를 AI 스타트업에 개방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발굴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공공서비스의 현장 수요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AI 모델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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