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얼굴없는 천사축제’가 지난 24일부터 26까지 3일간 노송동 천사공원 일원에서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수천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축제는 얼굴없는 천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노동식) 주최로,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나눔과 공동체의 축제로 26일까지 사흘간 이어졌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얼굴없는 천사축제는 2000년부터 이어져 온 익명의 기부자 ‘얼굴없는 천사’의 숭고한 나눔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길은 끈 것은 포스코이앤씨 서부개발단(단장 김명준)의 기자촌재개발 아파트 현장에서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배식지원 및 정리정돈을 실시한 점이 부각된 가운데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졌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주만 전주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글·그림 사생대회  및 기자촌 재개발 아파트 최진영 현장소장이 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유공시민 표창, 천사봉사상 시상 등도 함께 진행됐다. 

우시장과 조직위원장이 참여한 천사저금통 퍼포먼스와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비빔밥 나눔 중식,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 행운권 추첨 등으로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노동식 얼굴없는 천사축제 조직위원장은 “오늘의 축제가 얼굴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어 전주를 더 따뜻한 도시로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최진영 현장소장은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을 널리 기리기 위해 이뤄지는 축제가 되도록 전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 보람을 느낀다” 며 “앞으로도 지역내 축제를 비롯한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지속으로 펼쳐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