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학교(총장 박병춘)는 지난 21~23일 3일간 전주부설초등학교 5학년 학생 75명을 대상으로 한복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한복이음교육’을 이수했던 전주교대 예비교사들이 보조강사로 참여해 교육실습과 연계해 추진됐다. 이에 한복의 역사, 구성, 종류 등에 대해 배우고, 형형색색의 평복과 궁중복을 직접 입어보며 ‘입는 순서’, ‘고름 매기’, ‘한복 정리하기’ 등의 실습과 함께 ‘한복 예절’을 익혀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유치원 이후로 한복을 입어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가 지난 경주 수학 여행에서 신라시대 한복을 체험하면서 우리 한복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오늘 한복체험을 통해 우리가 전통한복이라 생각하는 한복이 조선시대 후기에 형태가 완성됐음을 알게 됏고, 한복의 역사와 아름다움 멋에 대해서 좀 더 알고 다양한 궁중한복을 입어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조강사로 참여한 전주교대 예비교사들은 “한류 열풍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복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인한 한복 논란 또한 지속되고 있어 미래세대를 위한 한복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해 한복이음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 한복은 ‘놀이’와 ‘예절’을 융합한 전통문화예술체험교육 콘텐츠로서 매력적이라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기울여야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경은 실과교육과 교수는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 전주는 전통과 문화가 잘 보존된 곳으로 그중에서도 우리 옷 한복은 단순히 입는 옷을 너머 입고 보고 즐기는 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는 장르 이상이 됐다"며 "올해 4년째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한복교육, 화보영상촬영 홍보 등 한복체험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과, 지역 사회아동센터 어린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한복체험을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한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춘 총장은 “한복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한복체험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통해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느끼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2월에는 전주교육대학교 미술실과관 의생활교육실습실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가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