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2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정책위의장,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이철규 산업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박성민 위원회 간사,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의원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권혁홍·배조웅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주요 중소기업 단체장 및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중소기업인들은 통상·공정·노동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10대 현안 과제를 정부와 여당 측에 건의했다.
우선 통상 분야에서는 △고관세 등 통상마찰 대응 강화 △펨테크(FemTech) 산업 육성을 통한 여성특화기업 지원 △코스닥시장 활성화 펀드 도입 △글로벌 여성벤처기업 롤모델 육성 △TDM(기술자료 면책제도) 도입 등이 제안됐다.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협의요청권 신설 △중소기업 ‘제값 받기’ 실현을 위한 제도적 보완 △주계약자 공동계약 관리방식의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사업주의 방어권 보장 △고령인력 계속고용에 대한 자율성 확보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저출생과 고령화로 내수 소비가 위축되고, 통상 불안정까지 겹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전방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요즘 기업인들은 ‘경제를 위해 정치가 잘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여야가 국민과 국가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협상과 타협을 통해 민생을 돌보는 것이 진정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계의 절박한 요구가 국회와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생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계와 정치권이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는 자리로, 향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과 법·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