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마이산 북부에서 전기차 ‘마이열차’를 10여년째 운영해 온 구하라씨가 진안군에 주차장 시설을 조성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구씨는 “손님이 전기차에 탑승하려면 손님의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군이 과거 허가해 준 전기차 전용 임시주차장을 아무런 대안 없이 철회했다”며 “이는 개인영업 문제가 아니라 북부상권과 진안지역경제의 생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상류 주차장은 30대 가량 수용 가능한데 10대가 오면 8대가 회차 하거나 남부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관광객은 하류 주차장에서 600m이상 걸어와 전기차를 타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이 그동안 개인에게 매입해 임시로 제공해 운영되던 주차장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험장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갓길이나 비공식 공간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 밝히고 있다.

구씨는 “이같은 문제를 여러 차례 군청에 제기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개인 사업이니 알아서 하라는 답변뿐이었다”고 말했다.

북부 상가 번영회원들도 전기차 주차 공간만 제대로 확보돼도 관광객 유입이 늘고 지역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씨는 “마이열차는 노약자와 기도객 등 걸어서 오르기 힘든 분들을 위한 사실상의 교통수단”이라며 “군이 과거 인정했던 주차장을 복원하거나 대체지를 마련해 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허가 당시 주차장 등을 고려해 허가가 나갔어야 했는데, 현재로서는  주차장 문제에 대해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