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원예·특용작물 분야 ‘2025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7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우리 품종의 재배 확산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는 우수 작목반·연구회·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정 단체들은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이 육성한 품종을 재배·출하하며,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상(국무총리상)은 충남 논산의 ‘논산수박연구회영농조합법인’이 수상했다.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아산시배연구회(충남 아산시) ▲영천국내신품종사과연구회(경북 영천시) ▲고창군수박연합회(전북 고창군)가 선정됐다.
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은 ▲연천고려인삼영농조합법인(경기 연천군) ▲청주시딸기연구회(충북 청주시) ▲익산딸기연구회(전북 익산시)가 각각 받았다.
올해 대상을 차지한 논산수박연구회영농조합법인(1999년 조직)은 2014년 농업인이 출자해 설립한 전국 최초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생산·유통관리와 고품질 수박 생산에 힘써왔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난 수박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었으며, ‘차별 정산제’ 도입을 통해 생산자 간 건전한 경쟁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또한 수박 가격 하락 시 자조금을 활용해 농가의 부담을 경감하고, 논산농업대학 내 ‘수박학과’ 개설을 제안·운영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과 전문 농업인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충청남도 최고기술농업인’으로 선정된 연구회원들이 후계농 대상 실질적 재배·경영 교육을 진행하며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광폭형 자동보온시스템, 고두둑 재배기술, 토양분석 기반 시비관리 등 과학영농 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 육성 신품종의 재배 실증과 보급 확대에도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5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 결과는 농촌진흥청 누리집(www.rda.go.kr)의 ‘정책홍보→새 소식→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초 열리는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성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의 우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국내 육성 품종의 재배 확대와 품질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