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난치병 학생들의 치료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1형당뇨, 암, 심·뇌혈관 질환, 보건복지부 지정 희귀질환, 중증난치질환자 산정 특례 대상 질환을 앓는 난치병 학생이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담한 1형 당뇨 관리기기 및 치료비로 본인부담 금액의 90%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500만원이며, 약제비, 특진료,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비, 상급병실료의 차액과 식대 등이다. 특히 올해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 1형 당뇨 관리기기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보건소 의료비 지원사업 또는 다른 기관에서 지원받은 금액은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25일까지 치료비 지원신청서와 관련 증빙자료 등을 갖춰 재학 중인 학교 또는 전북교육청 문예체건강과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이후 난치병학생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 11월 중에 지급할 예정이다.
1형 당뇨 환우회 전북지역 학부모 대표는 “난치병 학생 치료비 지원으로 치료에 집중할 수 있어 건강한 학교생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난치병학생 치료비 지원을 통해 난치병 학생의 학습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난치병 학생들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