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안성시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2025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 저지종 암소 1두(16개월령)를 출품해 ‘육성·미경산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주최하고, 전국 젖소 농가와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젖소 품평회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저지종 젖소의 개량 성과와 산업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선발한 저지종 암소 1두를 출품했다.
출품된 저지종 젖소는 혈통 등록과 질병 검사, 외모 심사 등 엄격한 평가를 거쳤으며, 대회를 위해 체계적인 순치 과정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국립축산과학원은 품평회 현장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저지종 젖소 개량 사업, 국내산 풀사료 활용, 유가공 연구 현황 등을 소개했다. 또한, 저지종과 홀스타인 치즈·요구르트 시식 행사를 통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향후 연구와 산업화에 반영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이번 품평회 참가로 저지종 젖소의 가치와 개량 효과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농가와 협력해 저지종 젖소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대회에 출품한 저지종 암소를 임실군에 보급해 수정란 생산과 저지종 사육 기반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올해까지 임실군에 보급된 저지종 젖소는 총 7두로, 지역 내 저지종 젖소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