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전북을 만들겠다”며 “역대 가장 강력한 개혁 도지사로서 도민 주권 도정 운영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전북은 산업화, 정보화의 기회를 놓치며 중앙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늘 뒤로 밀려왔다”며 “독재정권 시절 산업화에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과정에서, 그리고 호남 내부에서도 소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새만금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전북의 인재들이 홀대받으면서 지역은 치명적인 위기에 놓였다”며 “이제는 더 이상 소외의 지역이 아닌, 국가 성장의 중심으로 전북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3대 성장 비전인 에너지 대전환, 디지털 대전환, K-컬처 세계 진출을 전북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전북은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실현할 최적지”라며 “RE100 산업단지 조성, 전력망 확충,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전북을 국내 최대의 재생에너지 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전략에 발맞춰 전북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상용차 중심의 피지컬 AI, 농업로봇, 특장차 AI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을 K-컬처의 중심지로 키워 지역의 문화와 식품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며 “K스토리 빌리지, 식품 허브 조성 등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전북의 발전은 외부 기업 유치에만 의존한 외발적 발전 전략에 머물렀다”며 “이제는 내부를 먼저 성장시키고 외부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내발적 발전 전략’으로 도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형식적인 도민 참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민의 의사가 정책이 되는 도민 주권 정부를 만들겠다”며 “상향식 도정으로 전북의 성장 사다리를 새롭게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시정·도정·국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 전문가로서의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그는 “전주시의회 의원, 전주시장 비서실장, 전북도 정무부지사,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도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으며 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새만금 신공항 예타 면제, 새만금 RE100 3법 제정 등 실질적 성과로 전북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선언이 아닌 결과로 전북의 미래를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노선과 정청래 당대표의 개혁 노선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지라며 “두 분과 함께 전북발전의 삼각편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전북의 성공”이라며 “정권과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유일한 적임자로서 전북발전의 기회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 의원은 “도민의 일상 속 불편함 하나까지 해결하는 민생 도지사, 전북 경제의 활력을 이끄는 경제 도지사, 도민과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넉넉한 아저씨 같은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와 행정 전반의 낡은 관행을 혁신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개혁도지사로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지금 전북은 다시 기회의 길목에 서 있다. 주저할 시간이 없다”며 “도민과 함께, 정부와 함께, 전북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전북,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전북을 만들겠다”며 출마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슬지 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제출신 나인권 도의원과 부안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양원 전 전북도의회 사무처장 등 100여 명의 도민 지지자가 참석하여 이 의원의 도지사 출마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어 이색적이었다.
한편, 내년 6월에 치러지는 민선 9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는 현직 도지사인 김관영 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과 오늘 기자회견을 연 이원택 국회의원의 4파전으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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