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는 전북권 고속도로가 예년보다 더욱 붐빌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9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7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귀성객과 나들이객이 몰리며 교통 혼잡이 크게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추석 전날인 5일과 당일 6일은 귀성·귀경 차량이 집중돼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권 하루 평균 교통량은 약 36만 대로 평소 토요일(16만 대)의 두 배가 넘으며, 추석 당일에는 49만 대가 몰려 최대 혼잡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전주 구간 소요 시간도 크게 늘어난다. 도공 전북본부는 5일 귀성길은 최대 5시간 25분, 6일 귀경길은 7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귀성길은 10분 늘었지만 귀경길은 40분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혼잡을 덜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서해안선과 통영대전선 일부 구간에는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가 운영되며, 모든 휴게소 직원 화장실이 일반 이용객에게 개방된다. 또 논산 졸음쉼터(양방향)에는 임시 화장실이 추가로 설치된다.
휴게소에서는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지역 특산품 시식 행사가 열리고, 오는 2일(목)에는 호남고속도로 익산미륵사지(순천방향) 휴게소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연휴가 길어 귀성객뿐 아니라 여행 차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출발 전 교통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장시간 운전 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꼭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근 기자
.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