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시민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공연과 전시, 축제, 체험 프로그램을 두루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리는 ‘수요일 수많은 콘서트’로 문을 연다. 프로베온 공연은 브람스 음악을 소재로 한 음악극으로 꾸며져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어 전주공예품전시관 마당에서는 한국의 거문고와 프랑스 콘트라베이스가 함께하는 「거문고, 그 끝없는 여정」이 펼쳐진다.

더불어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 난 토끼 아니오!」가 앵콜 창극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휴 기간 전주의 전시공간들은 다채로운 기획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세 번째 기획전 「한지가 품은 마음의 자리, 지심처(紙心處)」가 이어지고,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전국 어린이 한지미술대회 전시가 열린다.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전국 어린이 한지미술대회 수상작 전시도 10월 한 달간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과 함께 초대작가전이 마련돼 한지 공예의 깊은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일본 가나자와 공예인들과 함께하는 교류전이 진행돼 일본 공예인들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추석 연휴의 대표 무대는 역시 한지와 공예 축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는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이 열리며, 국제한지패션쇼, 전주한지운동회, 한지로운 밤, 각종 한지체험 및 시연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미국, 캐나다,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등 4개국 10개소에서 한지 윷놀이, 한지 제기차기, 한지 딱지치기 체험이 이어진다.

한지산업지원센터 일원에서는 제4회 전주공예박람회가 열려 40여 종의 공예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오목대 전통정원에서는 공예주간 공예놀이터가 펼쳐져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는다.

전주공예품전시관과 오목대 일원에서는 추석맞이 한가위 한마당 ‘들썩’이 마련돼 할인 행사와 무료 체험으로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이 밖에도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한지골 한가위 한마당이 열려 한지체험과 전통놀이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유아예술놀이터가 운영되고,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한지담론 토크가 열린다.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는 추석 전통놀이 미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경기전 전주사고에서는 조선왕조실록 포쇄재현이 이어져 전주가 지닌 기록문화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생생히 전달한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추석 연휴 전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명절을 풍성하게 하고,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대와 문화를 잇는 전주의 축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