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희수 의원(전주6, 더불어민주당)이 기후위기 시대, 물 부족 위협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자치도)가 선제적인 가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역설했다.
24일 김희수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열린 제42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도민의 생존과 직결된 물 안보를 위해 즉각적인 행동과 정책 전환을 주문하며, 다가올 물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겨울, 전북지역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54.7%에 그쳐 봄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사례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가뭄이 특정 시기의 문제가 아닌 상시적인 위협으로 자리 잡았음을 경고했다.
전북자치도의 연평균 강수량(1,327mm)이 전국 평균(1,306mm)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약 56%가 여름철(6~8월)에 집중돼 겨울철 가뭄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강릉에서 겪었던 극심한 가뭄 사태는 전북에서도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는 현실이라며,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심각성은 데이터에서도 드러났다. 김 의원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자료를 인용, 지난 2023년 기준 전북자치도의 1인 1일당 물 사용량(427리터)과 급수량(413리터)이 전국 17개 시·도 평균(사용량 382리터, 급수량 378리터)을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고 또는 네 번째로 높은 수치로, 김 의원은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풍족하게 물을 사용해 온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가정에서의 절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김 의원은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하며 전북자치도의 적극적인 검토와 정책 반영을 촉구했다.
첫째, 지자체와 가정에서의 절수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가정에서 손쉽게 절수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절수형 변기로의 교체를 제안했다.
1회 사용 시 13리터가 소모되는 일반 변기와 달리, 절수형 변기는 6리터 정도만 소모되어 확실한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관련 조례 제정 이후에도 절수 설비 설치 지원 사업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라며, 가정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력히 지적했다.
둘째,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북자치도 내 빗물이용시설은 264개소, 총 1억 7천만 리터 규모로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이 의무 설치 대상에 편중되어 있다.
김 의원은 "민간 시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어야 버려지는 빗물 이용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과 같은 정책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람이 2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물을 빗물이용시설로 저장할 수 있다는 설명은 물 활용의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셋째, 수자원 저장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수천억 원 이상의 예산과 막대한 사회적, 환경적 비용이 발생하는 기존 대형댐 건설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적 방식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안으로는 '도심형 빗물 저류시설 건설'과 '지하수저류댐 대상지역 확대'를 제안했다.
특히 지하수 저류댐은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 증발로 인한 물 손실이 없고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가 가능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희수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오늘 제안한 다양한 수자원 확보 방안을 전북자치도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하여, 다가올 가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다시 한번 강력히 당부했다.
이번 김 의원의 5분 발언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생활 속 절수 실천부터 빗물 활용, 새로운 저류 방식 도입까지 '전북형 물 관리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도민과 지자체 모두에게 물의 소중함과 미래를 위한 준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는 지금, 단 한 방울의 물도 허투루 쓸 수 없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김희수 의원의 절박한 외침이 전북자치도와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지속 가능한 물 안보를 위한 희망찬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물은 생명이며, 우리의 미래임을 우리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김 의원의 소중한 5분 발언이 우리에게 우레와 같은 천둥소리로 들려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만이 오늘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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