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청년주간을 맞아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업인력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최근 서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K-농정협의체' 제2차 농정소분과 회의를 열고 청년농업인재 육성 방안과 농업고용인력 지원 기본계획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K-농정협의체는 현장 농업인, 업계, 소비자,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우리 농업·농촌의 현안과 미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려진 민관 협의체다. 이 중 농정소분과는 농업인 소득 안정, 청년농 인재 육성, 농업재해 대응 등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황의식 GS&J 대표가 소분과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회의에는 현장에서 직접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농업인 위원들도 참여해 더욱 생생하고 실질적인 목소리가 오갔다.
농식품부는 이날 국정과제에 포함된 ‘예비농업인 제도’, ‘청년농 법인취업지원 제도’ 등 청년농업인재 육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농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1차 농업고용인력 지원 기본계획안」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제 확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인권보호 강화 등이 담겼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제시됐다. 위원들은 신규 청년농 유입뿐 아니라 기존 청년농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법인 취업을 통한 실무 경험 확대, 초기 자본 부담 완화를 위한 기존 시설 매입·리모델링 지원, 실효성 있는 멘토링 제도를 위한 인력풀 확충 등 현실적인 방안이 제안됐다.
농업고용인력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수적 확대가 아니라 숙련된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농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근로조건 설정,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권역별 소통 창구 마련 등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논의 내용을 적극 반영해 연내에 '청년농업인재 육성 방안'과 '제1차 농업고용인력 지원 기본계획'을 최종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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