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공동집행위원장 김지은) 회원 30여 명이 23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공항 건설 1심 패소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전라북도의 항소 계획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활용률 0.8%에 불과한 전쟁공항은 지역 경제 활성화가 아닌 혈세만 탕진할 재앙"이라고 맹비난했다.
공동행동은 신공항이 미군의 영향을 받는 독립 불가능한 민간공항이자, 전북도가 스스로도 비활성화를 인정한 공항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9월 11일 서울행정법원이 '조류 충돌 위험'으로 인간 생명권 침해 우려를 인정한 점을 강조하며, "거짓과 망상에 기대어 생명권 위에 소수 토건 자본의 이윤을 두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동행동은 "생명들을 죽이는 생태 학살 사업은 기후 생태 붕괴를 가속하는 범죄"라고 규정하며, 국토부와 전북도가 명분 없는 항소를 즉각 취하하고 소중한 수라 갯벌을 보존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가 폭력'이라는 규탄과 함께, 근거 없는 개발 망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대안을 모색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