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농기자재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해외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시장개척단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현지에서 활발한 수출 상담과 시장조사 활동을 펼친다.
이번 개척단은 농기계, 비료, 친환경 농자재, 사료 등 12개 국내 기업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해왔으며, 올해 6월 태국 파견 당시에는 2,160만 달러 규모의 상담성과와 230만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UAE는 사막기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식량안보 전략을 추진하면서 농업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이다. 시장 규모는 2025년 33억 달러에서 2030년 41억 달러까지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팜과 수경재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한국 농기자재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개척단은 오는 24일 현지 유망 농기자재 바이어 25개사와 국내 기업 간 1:1 수출상담회를 열고, 요르단·카타르·가나 등 인근 국가 바이어도 초청해 수출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사전에 바이어별 관심사와 요구사항을 분석해 기업과 공유하는 등 상담 성과 극대화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마쳤다.
이어 25일과 26일에는 현지 통관 시험·검사·인증기관인 SGS UAE를 방문해 인허가 요건과 절차를 파악하고, 대규모 농장과 유통업체를 찾아 현장의 수요와 유통 현황을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활동에 이어 연말까지 해외 박람회 한국기업관 운영, 해외 농기계 로드쇼 개최,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다각적인 판로 개척 지원을 이어간다.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K-농기자재의 우수성을 중동 시장에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수출 확대를 이끌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수출 불확실성이 큰 올해, 시장 다변화와 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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