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소방서(서장 김장수)는 올해 6월부터 운영을 개시한 무주군립요양병원 인공신장실(투석실)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화재대응 특별 현장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2022년 경기도 이천의 한 병원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당한 안타까운 사고를 교훈 삼아 무주소방서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투석 중인 환자들의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무주소방서에서 현장안전 컨설팅에 나선 무주군립요양병원은 총 12기의 투석기를 보유하고 1일 24명의 환자가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전북자치도 동부권 최초의 공립병원으로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설이다.
컨설팅의 주요 내용은 ▲피난 취약 대상인 요양병원 맞춤 화재 대응 요령 지도 ▲투석실 특성 반영 화재대피 방법 안내 및 현장 점검 ▲피난로 및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상태 확인 등이다.
특히 소방서에서는 화재 발생 시 투석 환자의 출혈 위험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용 화재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아울러 병원 관계자들에게 자체 제작한 화재대응 안내문을 배부하고 반복 훈련을 통한 대응 능력 제고를 당부했다.
김장수 무주소방서장은 “인공신장실은 화재 발생 시 화재 진압보다 인명 구조가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특수 공간”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병원 관계자들이 화재 상황에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하고, 투석 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무주=전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