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인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을 열고 국토 경관·디자인 분야의 모범사례를 선정·시상했다.
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여러분 덕분에 우리 국토가 더 아름답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K-컬처가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국토 경관도 충분히 아름답고 품격 있게 가꿀 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앞에는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오랜 숙제가 있다. 지방도시 곳곳이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사람이 찾는 장소는 지역명소가 되고, 지역명소는 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된다”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순천 저전골 마을처럼 지역 고유의 자산을 살려 사람이 찾는 공간으로 거듭난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상 수상작인 순천시 저전골 마을을 언급하며 “닥나무 밭이라는 이름을 살려 마을 전체를 정원으로 만들고, 마을호텔과 청년주택까지 조성해 잊혀져 가던 마을이 사람이 찾고 머무는 마을로 거듭났다”며 “오늘 수상한 작품들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끝으로 “오늘 국토대전이 균형발전의 길을 밝히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수상자 여러분의 기쁨을 축하드리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토 경관·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행사로, 국토부·국토연구원·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6개 학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는 9개 부문에서 총 24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은 순천시의 ‘정원을 품은 비타민 커뮤니티, 저전골’이 차지했다. 순천 저전동에 위치한 이 마을은 과거 닥나무가 가득했던 지역 특성을 살려 정원 마을로 특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도시재생사업 종료 이후에도 사회적협동조합이 마을호텔, 청년주택 등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해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권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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