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바이오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전북테크노파크와 KIST 유럽연구소가 함께 추진하는 ‘유럽 GBC-Gateway 프로그램’이 그 무대다.
‘GBC(Global Bio-Technology Collaboration Center, 글로벌 바이오 기술협력센터)’의 이름을 단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준비 단계부터 현지 활동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집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선정 기업은 12월 독일 잘란트 주 자브뤼켄에서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참가 기업은 △글로벌 투자 유치 대비 IR 고도화 컨설팅 △현지 연구소와 연계한 맞춤형 기술 교류 △독일 잘란트 주 소프트랜딩 워크숍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 피칭 및 네트워킹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단순한 박람회 참가나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국제 공동연구와 수출 기반 마련까지 이어지는 장기적 지원이 강점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바이오기업들이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화 경쟁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독일을 거점으로 한 유럽 현지 연구기관·투자자와의 연계는 연구개발 협력, 현지화 전략 수립, 시장 검증까지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유럽을 바이오 산업의 전략 시장으로 삼아 GBC가 글로벌 진출 지원 허브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겠다”며 “도내 기업들이 국제 공동연구와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발성 지원을 넘어 ‘2025년 바이오 지역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과 연계돼, 후속 국제협력 연구 과제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북이 ‘글로벌 바이오 협력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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