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글로벌학생연합팀이 전주 한옥마을의 보존 해법을 모색하고자 여름방학 기간 베트남 호이안을 찾았다. 전통문화 보존과 현대적 활용의 균형을 이룬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호이안을 직접 탐방하며, 전주 한옥마을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모델을 발굴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국제문제해결 창의프로젝트와 연계한 공모전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농업 연구를 수행, 저탄소 축산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전주 한옥마을의 상업화 문제를 주제로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에서 전통 보존과 관광산업의 조화를 직접 체험하기로 한 것이다. 현지조사에서 학생들은 호이안의 전통가옥 보존 정책, UNESCO와 정부 간 협력 체계, 지역 주민 참여 구조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건축과 상업 활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 다양한 전통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운영, 고령층과 주민들의 실질적 참여가 전통과 경제성을 동시에 지켜내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요리교실, 바구니배 체험, 전통 공예 워크숍 등을 경험했다.
참여 학생은 “호이안에서는 전통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단지 보존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구조가 인상 깊었고, 전주 한옥마을도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제문제해결 창의프로젝트는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대표 교과목으로, 2025년 여름 계절학기에 인문대학 문경연 교수가 책임을 맡아 개설했다. 2학기에도 사회과학대학 정규형 교수가 책임을 맡아 재개설할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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