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국가예산 확보 동향과 함께 농촌진흥청 부서 이전, 국회 대응 전략, 지역 주요 법안 추진 상황 등 굵직한 현안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브리핑은 이현서 정책기획관이 직접 진행했다.
이 정책기획관은 먼저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해 “정부 예산안이 이번 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국회로 제출될 예정”이라며 “도와 연관된 사업 예산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이번 주 중으로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안에서 빠진 사업들은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드시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국회 대응 과제를 정리하고 각 의원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부서의 전주 이전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 정책기획관은 “정부의 식품 분야 강화 정책에 맞춰 관련 부서는 당연히 완주에 위치해야 한다”며 “현재 일부 직원이 이미 전주로 이전했으나, 추가로 이전해야 할 인력과 조직이 남아 있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 방향에 맞춰 제도적 장치 마련도 검토하고 있으며, 법 개정 논의와 연계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에서는 국정과제 후속 조치와 새만금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사업, 전주 가정법원 설치, 공공의대법 제정 등 지역 핵심 현안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전주 가정법원 설치와 관련해 “가사 사건 처리 건수가 전국적으로도 많은 편이어서 전북의 위상과 도민 편익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연내 법안 통과의 절실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현안이 소개됐다.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28일부터 4일간 35개국 5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대회가 개최된다.
특히 아프리카 등 스포츠 저개발 국가 선수단이 참여해 국제적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도는 전주 한옥마을 체험 프로그램 등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교통·건설 분야에서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전북도는 교통망 확충과 관련 국가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총 10조 6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기획관은 “올해 수립되는 계획에 반영돼야만 후속 조치와 국가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도뿐 아니라 지역 출신 장관들과 협력해 균형 있는 반영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광법 개정 이후 후속 조치와 관련해 “8월 11일 입법예고를 통해 전주·김제·완주·익산에 이어 군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며 “광역교통 시행계획이 2026년 초 고시될 예정인 만큼, 8월 말~9월 초 진행될 수요 조사 단계에서 필요한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기획관은 “전북자치도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브리핑을 열고 도민에게 정책 정보를 소상히 공개하고 있다”며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투명한 행정, 열린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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