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다음 주 주요 일정 발표

전북특별자치도가 22일 도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추진될 주요 현안과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김철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도정 운영의 개방성과 소통 의지를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의 정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25일 월요일에는 지역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관광산업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집중 편성됐다.

오전 10시 남원시에서는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려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같은 시간 완주 고산 자연휴양림 무궁화 오토 캠핑장에서는 '무궁화 축제'가 개최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위상을 알리고 국민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에는 더욱 중요한 일정이 이어진다. 오후 2시 도청 바이오방위산업과에서는 전북도와 차바이오텍 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전북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 확충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어 오후 3시에는 도청 중회의실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추진상황 공유회의'가 진행돼 교육 혁신 정책의 구체적 성과를 점검한다.

26일 화요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행사되는 중요한 권한이 실행된다. 도립공원 일부 해제와 관련된 구역개편 브리핑이 예정돼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철대 대변인은 "10년 만에 이뤄지는 해제로 도민 생활에 밀접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도립공원 지정으로 인해 제약을 받아온 토지 소유주들의 재산권 보장과 주민 불편 해소, 관광자원 개발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같은 날 김관영 도지사는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국제적 차원의 도정 외교에 나선다. 이는 전북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일정이다.

27일 수요일 김관영 도지사는 일본 현지에서 2025 오사카 엑스포 홍보관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이시카와현과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전북 기업 사절단과 함께 현지 경제 교류 일정을 소화하며 전북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전북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오후 1시 30분 전주 나은요양병원에서 제4차 저출생 공동대응 릴레이 캠페인이 열린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지역사회에 환기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또한 이날에는 도민들에게 다양한 경매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압류물품 전자공매 전시장 개설이 사전 홍보된다. 공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 '온비드' 시스템에서 진행되며 개찰은 9월 4일 이뤄진다. 이는 세입 증대는 물론 행정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8일 목요일에는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화와 도민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에 중점을 둔 일정이 집중 편성됐다.

오전 8시 국회에서는 전북지역 국회의원과 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조찬간담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발표된 국정과제에 대한 후속 조치와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 계획이 집중 논의된다. 전북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와 정책 연계 방안이 구체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 보육정책 포럼'이 열려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 지원 등 아동 돌봄 정책이 심도 있게 다뤄진다. 저출생 시대에 대응한 실효성 있는 보육정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에는 건설국 정례 브리핑이 마련돼 국정과제와 연계된 지역 건설 분야의 대응 계획이 발표된다. 또한 중앙-지방 정책협의회가 영상회의로 개최돼 산업재해 및 노동 안전 문제, 공공기관 안전 관리 대책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협의회 직후에는 시·군 부단체장 회의가 이어져 관련 정책이 일선 현장까지 체계적으로 공유된다.

29일 금요일에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의미 있는 행사들로 일주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전 10시에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 관문을 지켜낸 '웅치전투'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 행사가 열린다. 이는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오후 7시 30분에는 전북도립 어린이교향악단 제28회 정기연주회가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돼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전북의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4년간 의용소방대 다기능 순찰차를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중장기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는 장수·임실·고창에 차량이 전달되며, 내년에는 진안·무주·순창·부안, 2027년에는 정읍·남원·김제, 2028년에는 전주·군산·익산·완주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안전망 강화와 의용소방대 활동 지원을 위한 체계적 접근이다.

김철대 대변인은 "전북자치도는 도민과 언론에 주요 정책과 일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열린 도정을 실현하고, 도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도정 운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