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이 주관하고 고창군청(군수 심덕섭)이 지원하는 ‘2025 글로벌 해외역사문화탐방 성과보고회’가 지난 6일 고창 참예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보고회에는 미국과 캐나다 일원을 탐방한 중학교 3학년 학생 35명이 참여해 조별 프로젝트 발표, 탐방 영상 상영, 체험 소감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고창 관내 중학생을 비롯해 인솔 교사, 학부모, 군청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에서는 탐방 기록 자료와 사진, ‘탐방 전 나에게 보내는 엽서’ 전시가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 모두가 생생한 탐방의 순간을 되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의 여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해외 탐방의 가치와 의미가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2부 ‘탐방의 기록, 우리가 남긴 발자취’는 인솔교사 노은혜 교사(신림중)의 ‘배움의 여정: 학생 중심 탐방 설계와 그 교육적 의미’ 기조 발표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각 조별 프로젝트 결과 발표와 탐방 과제 영상 상영이 진행되었다. 이번 탐방에서 학생들은 의료, 교육, 관광, 문화, 역사, 환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조별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구체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의 의료 시스템 비교, 한국과 미국 교육에 대한 이해, 나이아가라 폭포 탐방 경험,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 식문화의 다양성과 특성, 미국의 건국 정신과 현재 방향성 비교, 우리의 삶에 미치는 자연환경 영향, 그리고 AI와 인공지능이 미래에 미칠 영향 등을 연계하여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통합 영상 상영이 끝난 후에는 학생 대표 3명이 직접 체험하며 느낀 소감을 진솔하게 전하며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탐방 기간 동안 일별 소감과 사진을 정리·편집하는 ‘글쓰고 1인 1책 만들기’ 활동도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웠으며, 나만의 에세이를 완성하여 탐방 학습의 깊이를 더욱 높였다.
한숙경 교육장은 “세계적인 대학교를 방문해 강의실에서 특강을 듣고, 재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접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며, “‘탐방지가 왜 미국 동부이어야 하는가’라는 주변의 의문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발표와 소감을 통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탐구와 현장 체험이 어우러져 글로벌 시민의식과 미래역량이 크게 신장되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창=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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