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울림이 퍼졌다.

5일 시에 따르면 김제제일보청기는 지난달 9일 성암노인복지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달 29일 300만 원 상당의 최신형 보청기를 김제시 교월동에 거주하는 A 어르신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청력 보조기기를 마련하지 못한 저소득 난청 어르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으며, 제일보청기는 이번을 시작으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보청기 기증을 약속하고,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공헌을 예고했다.

보청기를 지원받은 A 어르신은 “이 나이에 다시 이런 선물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귀가 잘 안 들리니까 대화도 꺼리게 되고, 사람들 만나는 게 자꾸 멀어졌는데… 이렇게 좋은 보청기를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오늘부터 다시 세상 소리가 들릴 것 같아 가슴이 벅차고, 도와주신 제일보청기와 성암노인복지센터 모든 분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일보청기 최금주 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매년 1회 보청기 기증을 이어가겠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소리를 통해 세상과 다시 소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암노인복지센터 이춘자 센터장은 “청력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소통과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보청기 지원은 단순한 의료기기 기증을 넘어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암노인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자원연계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