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소방서(서장 김장수)는 최근 폭염일수 증가로 말벌 등 벌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위험지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벌 쏘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벌 쏘임 위험지수 프로그램'은 벌 쏘임으로 인한 구조구급 활동 건수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산정, 군민에게 선제적으로 위험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는 시스템이다. 이 지수는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벌 쏘임 환자 이송이 가장 많았던 주간(2022년 8월 22일~8월 28일, 일평균 107건) 대비 해당 주간 이송 건수 비율로 산정된다.

소방서에서는 전일 기준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벌 쏘임 위험지수를 안내하며 벌 쏘임 시 행동 요령 및 벌집 제거 현황 등을 공개해 군민 안전 의식을 높일 계획입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향수, 화장품 등 벌을 자극하는 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팔다리 노출이 적은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으며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자세를 낮춰 천천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심한 부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신속히 제거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해주어야 한다.

이수복 무주소방서 대응구조팀장은 “벌독 알레르기로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심한 부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라며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