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은 24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대광법 개정안 국회 통과 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북의 교통 불균형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정동영·김윤덕 의원이 함께 했고, 대광법도민추진위원회와 전북연구원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기조강연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 차관은 대광법 개정 당시 국토부 대광위원장으로서 법안 논의 과정에서 이성윤 의원과 긴밀히 협의해 온 인연이 있으며, 이번 토론회에도 흔쾌히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윤 의원은 “전주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단순한 법률 개정이 아니라, 전북이 교통 소외에서 벗어나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의 기회 접근권과 이동권이라는 헌법상 권리가 회복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제는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년 상반기) 반영, 예산 확보, 도로법 개정 등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후속 과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법안 통과에 만족하지 않고 실행과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강희업 차관은 “지역균형발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전북은 지금까지 교통 인프라에서 소외돼 온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모범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획을 크게 수립하고 강력하게 이행해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전북 발전을 위해 국토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논의를 통해 전북과 전주가 앞으로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할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북 발전을 위한 입법과 정책 추진에 도민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성윤 의원은 지난해 7월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같은 해 9월 전문가들과 공청회를 개최한 뒤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후 정청래 당시 법사위원장과 맹성규 국토위원장 등 여야 핵심 인사들을 설득하고 의원들에게 직접 친전을 발송하는 등 대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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