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탄소중립·환경복지로 도민 삶의 질 향상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상반기 탄소중립 이행기반 확대와 환경복지 강화를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현 전북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22일 상반기 성과에 대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환경보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정책을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탄소중립 정책 전방위 확산

전북자치도는 도내 14개 시군 모두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하며 탄소중립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전북형 탄소중립 포럼'과 '이행협의체' 출범을 통해 민관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정읍시는 '환경교육 시범도시'로 지정되어 6월 선포식을 갖고 환경교육 확산에 나섰으며, 탄소중립포인트제와 녹색구매 지원센터 운영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전북도는 환경부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과 자원순환 실천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추진,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 운곡습지 센터 건립 등을 통해 생태관광 기반을 강화했다. 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추진 중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일회용품 없는 전북' 선포와 함께 기업·소상공인 88개소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다회용기 사용도 83개소로 확대하는 등 실천 확산에도 힘썼다.

▲생활환경 위해요인 적극 해결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완주군 비봉면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배출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십여 년간 지속된 관련 민원을 해소했다. '혁신도시 악취저감 민관협의체'도 구성해 추가 지정 및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노후 슬레이트 2,800여 동 철거, 건강 취약계층 대상 전자파 측정 60개소 실시, 실내환경 안전성 확보 등을 통해 도민 환경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사전예고제와 교육, 기술지원을 병행한 결과 환경법 위반율을 2년간 29.3% 감소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이로써 전북도는 환경부 '2025년 환경관리 실태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물관리 통합 시스템 구축

물관리 분야에서는 옥정호 녹조 대응체계를 확대하고, 광역상수원 주민 모니터링단을 통해 유역 수질관리를 강화했다. 부안 위도 지하수저류댐 설치 추진, 상수관로 215km 매설 등으로 급수 취약지 해소에도 주력했다.

마을하수도 47개소 신설과 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농어촌 수질을 개선했으며, 지방하천 48개소 정비, 스마트 수문 11개소 설치, 하천변 진출입 차단시설 42개소 설치 등으로 홍수 대응력을 강화했다.

▲산림복지 확대와 재해 대응

산림 분야에서는 유아숲체험원, 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시설 9개소 조성과 도시숲 72개소 조성을 통해 녹색 인프라를 확충했다. 상반기 전국적인 산불 발생 상황에서도 26건의 산불을 신속히 진화해 전국 대비 피해면적을 최소화했다.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사방댐 72개소를 설치하고 임도 신설 및 보수도 병행했다. 탄소흡수원 확대를 위해 1,500ha 이상에 나무 338만 본을 식재하고, 숲가꾸기 6,500ha를 실시했다.

이 같은 정책 성과로 전북자치도는 산림청 합동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25년 2분기 도 혁신도정상'도 수상했다.

▲하반기 정책 방향

전북자치도는 하반기에도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환경위해요인 상시 관리, 통합 물관리 체계 고도화, 산림복지 확대 등 다양한 환경·산림 정책을 지속 추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