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김호은)은 16일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본부장 정운섭), 한국도로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이용한),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준영)와 함께 고속도로에서 화학물질 운반 차량의 사고 예방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고대응에 필요한 상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권은 여수 등 남부지역 산단과 충청·수도권 지역의 물류 운반이 빈번하며, 최근 5년간 운반차량 화학사고가 6건(전체 사고 20%) 발생하는 등 고속도로 화학안전 관리와 사고예방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전북환경청과 환경공단·도로공사는 그동안 고속도로 화학사고 초등대응에 필요한 방재장비함 설치·운영과 화학안전 캠페인 행사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도 방재장비함 추가 설치와 휴게소 내에 화학물질 운반차량 우선 주차공간 시범 운영 등의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의 화학안전 강화를 위한 사업의 발굴과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러한 협력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기관의 역할과 협업 체계를 정비하고자 실시하게 되었다.
업무협약에 따른 기관별 역할로써 전북환경청은 협업 체계 구축·유지, 운반차량 안전운행 관리 및 대국민 캠페인, 방재 물품·장비와 사고 물질 정보 제공 등을 담당한다.
환경공단은 방재장비함 설치와 물품 비치를 담당하고 협업 체계 운영과 대국민 홍보를 지원하며, 도로공사는 화학물질 운반차량 우선 주차공간과 비상 방재장비함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고대응을 위해 차량통제 및 도로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협약 체결 이후 전북환경청은 협약기관과 함께 오는 23일 오수휴게소 상·하행선에서 화학물질 운반차량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안전운행 및 화학사고 예방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9월까지 새만금-포항고속도로 마이산휴게소(상·하행)와 순천-완주고속도로 춘향휴게소(하행)에 방재장비함과 화학물질 운반차량 우선 주차공간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김호은 전북지방환경청장은 “화학물질 운반 차량의 교통사고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큰 환경 피해와 인명사고로 확대될 우려가 크므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고속도로에서 화학사고 예방과 초등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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