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자수성가형 정치인으로 전북의 큰 정치인으로 성장해 자신의 남은 정치 인생을 전북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어 도민의 신뢰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정 의원은 1953년 순창 구림 출생으로 전주초등학교, 전주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전공 졸업했다.
정 의원은 1978년 MBC에 입사하여 17년간 정치부 기자,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등을 지냈으며, 1994년부터 1996년까지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로 활동했다.
1996년 MBC 퇴사 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하여 제15대 총선에서 전주시 덕진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고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당 의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직을 겸직했고, 2005년 6월에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2007년에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되어 대선에 도전했으나, 이명박 후보에게 패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시 병 선거구에서 4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민주평화당 대표에 당선되었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으며,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시 병 지역구에서 당선되어 5선 국회의원으로서 전북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당선에 크게 기여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에 재입각하게 되었다.
이에 본보는 정동영 의원을 찾아 포부를 들어봤다.
Q: 먼저 통일부장관에 입각하시게 되신 점을 축하 드리고 그간 전북 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의정활동에 도민을 대표해서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의원님께서 전북 발전을 위해 전주역세권 개발과 미래 지향형 사업인 피지컬 AI 연구시설 유치 등을 위해 노력하신 결과가 이번에 국비 229억 원을 포함한 38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시게 되었다고 봅니다. 의원님께서 그간 전북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셔서 도민들이 정 의원님께 거는 기대가 큽니다. 한 말씀 해주시지요.
A: 현재의 전북의 현실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전북 도내 거주인구는 173만 명으로 내려앉고 청년이 직장을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등 수도권 집중, 지역 소멸, 청년 유출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이 발전해 나갈 비전과 실행력이 필요했습니다. 과거의 제 정치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전북 발전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북은 자원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치적 실행력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Q: 피지컬 AI 사업을 '새만금 이후 전북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규정하셨는데, 이 분야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지난해부터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힘을 합해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AI 조찬 포럼'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AI 기술 동향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특히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과의 논의를 통해 피지컬 AI가 'AI의 최종 단계'이며, 아직 어느 국가도 이 분야를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바로 이 기회를 전북이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Q: 피지컬 AI가 일반 AI와 다른 점은 무엇이며, 왜 전북이 이 분야에 적합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A: 피지컬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센서 등 실물 기계와 융합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 제조, 국방, 농업, 돌봄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죠. 전북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전북대학교와 카이스트 등 우수한 연구 인력이 있으며, 새만금과 같은 광활한 실증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Q: 피지컬 AI 실증 인프라 예산 229억 원 확보 과정이 행정부에서 추진한 사업이 아니라 의원님께서 주도하셨다고 한병도(국회 예산결산위원장) 의원께서 도의회 기자간담회장에서 이야기하던데 예산 확보 과정은 어떠셨나요?
A: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장으로서 당초 정부 추경안에서 빠져있던 이 예산을 국회 증액 과정 전반을 주도했습니다. 경남이 197억 원을 배정받은 상황에서 전북이 229억 원을 확보한 것은 치열한 설득과 협상의 결과입니다. 민간 및 지방재정 153억 원이 매칭되어 총 382억 원 규모로 시작하지만, 향후 5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으로 지난 30여 년 전의 새만금 개발에 버금가는 전북 100년을 책임지게 될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유치에 노력했습니다.
Q: 지난 7월 11일 완주에서 열린 피지컬 AI 세미나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한국을 대표하는 선도적 기업인 현대차, 네이버, 리벨리온 등 산업계 주요 기업들과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탑 클래스 학교인 카이스트, 전북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전북의 AI 산업 비전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히 전북대학교가 전주 캠퍼스 내 1,000평 규모의 실증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것은 현장 중심형 연구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완주 이서에 5만 4천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피지컬 AI를 연구하는 시설을 만들어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전북의 향후 100년을 책임지는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감히 해보게 됩니다.
Q: AI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 사업의 전주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셨는데, 이 사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5년간 총사업비 480억 원(국비 300억 원, 지방비 18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전주 덕진구 첨단 벤처 단지에 조성됩니다. 현재 과기부 예산 편성 단계이며 26년도 예산 기재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청사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은 AI 산업 발전의 핵심입니다. 만약 26년도 예산안에 확정된다면, 기업 대상 AI 신뢰성 향상 지원, 시설·장비 교육 지원 등을 제공하여 전북이 AI 기술 자립과 산업 전환을 함께 이끌 거점이 될 것입니다.
Q: 전주역세권 개발사업도 의원님께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추진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셨는데 재추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
A: 수년간 표류하던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LH, 전주시 간의 의견 충돌로 교착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22대 국회의원 당선 후 이를 핵심 과제로 지정하고 국토부 장관, LH 사장, 전주시장 간 3자 회동을 직접 주도했습니다. 그 결과 협약을 이끌어내며 사업을 재착수시켰고, 외부 교통개선 대책도 LH 전액 부담으로 사업계획에 반영시켰습니다. 이 사업이 2027년 보상 착수, 2034년 준공을 목표로 106만 m2 부지에 7,0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전주 역세권 개발은 전주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축이라고 생각되며 이번 사업으로 전주 동부권 균형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유입 등 전주시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앞으로도 잘 챙기겠습니다.
Q: 대광법 개정 후 전북의 발전을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새만금 인입 철도 건설을 비롯해 전북을 남북·동서로 잇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핵심입니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개항, 새만금 스마트 그린 산단 연계 교통망 구축, 전주 완주 통합 교통망 구상 등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습니다.
교통망 구축은 곧 산업과 인구 유입의 물꼬를 여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전북 발전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도 있듯이 길이 열려야 낙후된 전북이 용틀임하며 일어서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Q: 기자 출신이시고 대선 후보도 지내셨는데, 현재의 '실행형 정치' 스타일은 어떻게 형성되었나요?
A: 1978년 MBC에 입사하여 17년간 정치부 기자,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등을 지내면서 현장의 중요성을 체감했습니다. 1996년 정계 입문 후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열린우리당 창당, 당 의장, 통일부 장관, 2007년 대선 후보 등을 거치면서 정치의 한계도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지역 언론·시민단체·지자체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기획하고 설득하고 협상하는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Q: 전북의 미래 100년을 설계한다고 하셨는데, 궁극적인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전북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지컬 AI를 통해 대한민국 AI 혁명 열차의 선두 칸에 올라탄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에 수도권 집중, 지역 소멸, 청년 유출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전북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북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전북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잠재력을 현실로 바꿀 정치적 실행력이 중요합니다.
피지컬 AI 사업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AI 혁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주역세권 개발, 대광법 개정에 따른 전북의 100년 앞을 내다본 교통 인프라 확충, 교육·복지 기반 강화를 통해 전북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도록 열심히 뛰고 또 뛰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전북의 미래를 바꿔나가는데 남은 정치 인생을 걸고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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