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최대 자치구인 바양주르흐구와 최대 1천 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대형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14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전북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전략인 ‘외국인 유학생 5천 명 유치’ 계획의 일환으로,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을 향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6월 17일 체결된 MOU의 후속 조치로, 양오봉 총장이 지난 10~11일 직접 몽골 현지를 방문해 협약을 맺었다.
특히 양 총장은 몽골 교육부 청사에서 교육부 장관을 공식 접견하고, 피지컬 AI,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최첨단 융합기술 분야에서 전북대의 교육 경쟁력을 소개했다. 또한 양국 간 상호 발전을 위한 고등교육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단순한 지역 간 교류를 넘어 국가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을 강조했다.
협약 서명식은 바양주르흐구 구의회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의장을 포함한 50여 명의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교육 협력 분야로는 △AI △자원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토목공학 △반도체 등 최첨단 기술영역을 중심으로 △경영학 △무역학 등 실무전공까지 포함됐다.
간바타르 바양주르흐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 지역 청년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양국의 미래를 잇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오봉 총장은 구의회 연설을 통해 “전북대는 몽골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며 “존중과 환영의 분위기 속에서 유학생들이 학문적 성취는 물론, 인생의 목표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양주르흐구는 울란바토르 내 가장 큰 구로, 올해만 4,071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이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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