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추진 중인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을 위한 조례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1인 시위가 19일 오전부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시작됐다.
전국 학부모연대와 전북 언론협회 소속 학부모와 단체 구성원은 6월 19일 오전부터 전북도의회 앞에서 조례안 철회를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조례안이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명문화하고 확대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조례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성인지 예산이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급진적인 페미니즘 이념에 기반해 예산이 왜곡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산이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특정 이념의 교육에 쓰이고 있으며, 남성 역차별 문제도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1인 시위 참가자는 “성인지 예산이 처음 도입된 2010년 당시 7조 원 규모였지만, 해마다 증액돼 현재는 35조원에 달한다”며 “그 예산 상당수가 여성단체 활동이나 성인지 교육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전북도 내에서도 성전환자, 동성애자 등을 양산하고 가정 해체로 이어질 수 있고, 가뜩이나 출산율 저하 문제가 사회문제화되어 심각한데 더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도의회 본회의 폐회 시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가며, 도의원들을 상대로 조례안 반대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며,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반대 집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