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역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도민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은 17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름철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도민 건강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여름철 기온과 습도의 상승으로 병원체 증식이 쉬워지는 점에 주목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중 관리 기간’을 5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운영 중이다.
이 기간에 14개 시군보건소와 함께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에는 도와 시군의 위생·감염병 부서가 함께 식중독 사고를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 사회복지시설과 산후조리원, 피서지 주변 식품 취급 업소에 대한 집중 위생 점검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홍콩, 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는 요양병원과 장기 요양기관 등 감염 취약 시설 547개소를 대상으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6월 30일까지 연장해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 취약 시설에는 도가 비축한 마스크 3만 장을 긴급 배부할 계획이다.
도는 또한 여름철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출국 전 예방접종 여부 확인을 당부하고 있으며, 뎅기열, 조류인플루엔자, 니파바이러스 등 고위험 감염병 감시체계도 강화했다.
태국 여행 후 도내에서 뎅기열 감염자가 발생한 사례도 보고됐으며, 군산시보건소는 호남권 지역거점 기관으로서 무료 진단검사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도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 강화를 위해 손씻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바른 손씻기 교육장비 대여 등을 통해 도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휴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도민들께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식품 섭취 및 해외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도는 철저한 방역체계를 기반으로 감염병 예방과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