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 사무총장)은 12일 국가유산산업의 육성 및 지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근거 법률을 마련한 '국가유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가유산산업은 문화산업의 대표적인 분야로서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같은 대형전시가 열릴 정도로 국가 및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계 및 지자체에서도 국가유산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유산산업 연구개발, 개발된 기술의 산업적 활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 펄어비스가 제작한 게임인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서울’에 경복궁이 구현될 수 있도록 경복궁의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제공하는 것도 국가유산산업의 일환이다.
또한 산불과 지진 같은 대형재난에 대비하여 국가유산의 원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보존하려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유산산업이다.
이러한 국가유산산업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2024 년 국가유산청으로 개편되면서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이 신설됐다.
그러나 영화나 만화, 음악 등 다른 문화산업들이 각각의 개별근거법령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국가유산산업은 개별근거법도 없을뿐더러 작년 12월 전까지 산업의 범위와 정의를 명확히 할 국가유산산업의 특수분류 체계도 없었다.
김윤덕 의원은 “올해 3월 화마가 국가유산들을 집어삼켜 대한민국의 중요한 자산들이 소실된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필요하고 유산들에 대한 원형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기술개발·활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국가유산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근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고유의 미와 유산에 담긴 얼을 지키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국가유산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4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 일원에서 역대 최다인 129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한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개최중에 있다. /권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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